<화요특집-컴퓨터 유통> 911컴퓨터 박승욱 사장

 『96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에 유사한 서비스업체가 상당수 생겨났고 심지어는 회사이름을 본뜬 회사도 10여개나 될 정도입니다.』

 박승욱 사장은 PC수리 서비스사업이 성공을 거두자 911컴퓨터와 유사한 이름의 업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선 다소 불만스럽긴 하지만 타 업체가 회사이름을 모방할 만큼 회사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IMF 상황이 불어닥친 이후 제조 및 유통업계는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911컴퓨터엔 IMF가 오히려 사업확대의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중견 PC업체가 연쇄적으로 도산함에 따라 AS 경로가 단절되자 서비스 전문업체인 911컴퓨터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PC기종이 펜티엄에서 펜티엄Ⅱ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PC를 새로 구입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알뜰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IMF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개인과 기업들이 PC 신기종 구입을 미루는 대신 업그레이드하거나 고장난 PC를 고쳐 쓰려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 사장은 이 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최근 사업영역을 PC 업그레이드와 기업 전산망 유지보수 부문으로 확장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보다 PC환경이 열악한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내년중에 중국 심천에 직영점을 개설하고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해 우리나라 최초의 AS 수출기업으로 평가받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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