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가전제품 부품 40개 규격과 3백50개 표시용어에 대한 표준안을 확정하고 신개발 모델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강진구)는 28일 진흥회 회의실에서 이상원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 김재현 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 박상갑 LG전자 전무, 임무생 대우전자 상무, 임현문 삼성전자 이사 등 가전3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전제품 표준화·공용화 추진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전제품 표준화·공용화 추진협의회가 이번에 확정한 40개 부품 표준규격은 컬러TV용 7개, 냉장고용 6개, 세탁기용 8개, 전자레인지용 5개, 청소기를 비롯한 기타 소형가전제품용 14개 등으로 가전3사와 부품업체 55개사 관계자 7백24명이 참여해 제정한 것이다.
추진협의회는 규격표준화 대상 부품 가운데 아직 확정하지 못한 컬러TV관련 부품 2개, 소형가전제품 관련부품 6개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표준규격을 확정하기로 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또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2단계 표준화·공용화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오는 11월부터 99년 2월까지 4개월간 2차 표준화 대상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특히 2단계 표준화사업을 전자상거래 실증모델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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