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세계의 자연기행(채널 29 CTN 밤 7시 30분)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1천6백㎞ 지점 14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갈라파고스 군도. 5백만년 전의 화산폭발과 엄청난 지각변동으로 형성된 이 군도는 다양한 희귀생물이 서식하는 야생의 성역이다. 특히 이구아나·코끼리거북 등 특이한 초식 파충류들의 천국이다. 파충류의 낙타라고 불리는 코끼리거북과, 도마뱀의 일종으로 가시선인장을 즐겨먹는 육지 이구아나, 해초만 먹는 바다 이구아나 등의 진귀한 생태계가 소개된다.

　◇씨네카페(채널 27 m·net 밤 11시)

　신작 영화를 소개하는 「핫 무비트랙」에서는 영국의 사상영화로 유명한 켄 로치 감독의 「컬러 송」과 최근 붐이 일고 있는 클래식 영화의 재상영 바람을 타고 주목받고 있는 60년대 작품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 이지은·이혜은 주연의 우리 영화 「파란 대문」을 만나본다. 또한 「포커스 인 무비」에서는 「레옹」 「그랑블루」 「미션 임파서블」 「프렌치키스」 등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최근 일본 사무라이 세계를 담은 영화 「로닌」에서 로버트 드 니로와 주연을 맡고 내한한 장 르노와 얘기를 나눠본다.

　◇사보타지(채널 22 DCN 밤 10시)

　회교도의 잔악행위를 비난한 장교의 구출작전에 투입된 특전대원 비숍은 갑자기 나타난 살인청부업자 셔우드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인질들은 모두 살해된다. 이 사건으로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된 비숍은 경호인이 된다. 어느날 고객인 트랜드가 셔우드에 의해 피살당한다. 트랜드는 미 정보국과 손잡고 불법 무기거래를 해 온 백만장자로 FBI는 사건해결을 위해 캐슬을 파견한다. 캐슬은 끊임없이 셔우드의 공격을 받은 비숍과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면서 자신의 상관인 펠리와 비숍의 옛 상관이었던 톨랜더가 사건에 개입돼 있음을 알게 된다.

　◇해피타임 정보세상(채널 35 GTV 오후 6시 40분)

　IMF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서민들을 울리고 있는 「임대차 보호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자세한 법해석도 해준다. 특히 세입자들이 전세기간 만료가 되어 집을 내놓았을 때 집이 쉽게 팔리지 않을 경우 대응하는 방법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이대순 변호사로부터 듣는다.

　◇세계의 귀염둥이 팬더(채널 25 Q채널 밤 9시)

　티베트와 인접하고 있는 바오징에는 1천마리 정도의 팬더가 살고 있다고 한다. 빙하기때부터 존재해 왔다는 이 동물은 중국 황제들의 애완동물로 사랑받아 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흰털과 검은 눈주변의 자이언트 팬더 한마리가 하루에 먹어 치우는 식량은 대나무 20㎏ 정도다. 이들은 일과의 대부분인 16시간을 먹는 데 보내고 나머지 시간에는 잠을 잔다. 한편 너구리의 친척격인 붉은 팬더는 이들보다는 조금 먹는 대신 잠을 더 많이 잔다고 한다. 카메라 앞에서 재롱을 피우는 팬더들의 모습은 그들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한다.　◇공연무대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채널 37 A &C 낮 12시)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의 연작물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는 전편에서 옥수동의 가난함과 압구정동의 부유함을 대비시켜 서민의 애환과 인간애를 그렸던 것에 비해, 뚝섬 목욕탕의 소외된 서민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어떤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도전과 희망을 보여준다. 작품의 무대는 뚝섬 목욕탕으로 이곳엔 이발사 만배, 구두닦이 준호, 그리고 음식점 주인 진숙이 있다. 어느날 목욕탕이 고리대금업자에게 넘어가게 되고 목욕탕 사람들은 보증금이라도 찾기 위해 극단적으로 대치하면서 공연의 묘미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