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방사업 "인기"

 최근 들어 인터넷 게임방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과 PC게임 열기에 힘입어 인터넷으로 정보검색과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인터넷게임방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터넷게임방은 학교와 아파트 단지 등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입장객들에게 일정 요금을 받고 시설을 대여해주는 사업으로 최근 2∼3개월 사이 전국적으로 1백여 업체가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게임방 사업이 최근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인터넷 사용자층이 학생과 주부로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아직까지 고속 PC통신을 위한 시설이 부족해 적은 비용으로 수시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시간당 2천∼3천원의 요금만 내면 학교 인근의 인터넷게임방에서 인터넷게임·영상머드게임·네트워크게임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터넷 게임방 사업을 촉진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히든테크(대표 신창균)는 8월 직영점 개설 이후 인터넷 게임방 가맹점 모집에 나선 지 3개월 만에 7개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최근 한달새 추가로 7개 가맹점을 모집해 전국적인 서비스망 구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의 협력을 얻어 지난 9월 설립된 이지웹(대표 오희교)은 수원 본점을 개설해 인터넷게임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데 이어 10월 4개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11월에도 6개 가맹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터넷게임방 사업에 대한 학생층의 관심 유도를 위해 26일 수원 아주대 정문에서 위성장치를 장착한 이동버스를 동원한 홍보 행사로 인터넷게임방 가두 홍보에 나선다.

 세진컴퓨터랜드를 비롯한 일부 컴퓨터 유통업체들도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터넷게임방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가맹점 모집을 위한 시장조사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 게임방은 집밖에서 쉽게 인터넷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처음에는 오락실 업자들이 업종 변경을 위해 단순 게임 위주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최근 정보검색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인터넷 정보검색과 사무공간 제공 등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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