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이후 연구소 폐쇄나 인원감축, 기구축소 등으로 연구현장을 떠난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인력이 1천1백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이상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9월까지 31개 기업부설연구소가 문을 닫아 모두 5백64명이 연구실을 떠났으며 10개 기업부설연구소는 연구사업 축소를 통해 2백32명의 연구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문을 닫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면 대우중공업 대전연구센터를 비롯해 금호정보통신연구소, 한국컴퓨터부설연구소, 태평양시스템부설연구소, 대교컴퓨터 뉴미디어연구소, 한세텔레콤 기술연구소, 해태전자 첨단산업기술연구소, 벽산정보기술연구소, 부일중앙연구소, 삼성전자 오사카연구소, 한국기업평가 부설정보기술연구소 등 31개다.
또 효성티엔씨연구소·두산인재기술개발원·한화종합화학중앙연구소는 각각 연구과제 축소를 통해 연구원 40명 이상씩 감축했으며 성미전자기술연구소, 쌍용중앙연구소, 팬택기술연구소, 경동보일러연구소도 연구사업 축소 등을 이유로 연구인력을 감축했다.
이밖에 오비맥주 두산연구소, LG전자 평택연구소, LG정밀 오산연구소, LG반도체 구미연구소 등 11개 기업이 연구소를 다른 연구소와 통폐합하거나 단일부서로 만드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 많은 연구인력들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참여기업의 자금지원중단 등으로 연구가 중단된 정부출연연의 수탁과제는 광주과기원이 금호그룹으로부터 수탁연구과제로 개발중인 단파장 발광다이오드 등 5개 과제 23억3천9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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