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메가게임에서 제작하고 삼성전자가 국내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3D 시나리오 액션 게임인 「언리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인칭 액션게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둠」이나 「퀘이크」와 같은 맥락의 게임인 언리얼은 어마어마한 시스템 요구사양 때문에 3D 관련 시스템의 성능을 체크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될 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액션게임인 둠이나 퀘이크의 결여된 스토리를 보충해 추락한 죄수 수송선에서 탈출한 죄수가 무서운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행성을 힘으로 뚫고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총 38개의 레벨로 이뤄져 있는 이 스토리라인을 따라가 마지막 엔딩을 보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키보드나 조이스틱을 이용해 갖고 있는 무기로 괴물을 쏴 쓰러뜨리면서 각종 보호 장비와 무기를 수거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며 게임을 전개해 나가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문을 여는 등 다른 게임과 또다른 재미를 주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이 게임에 적용된 3차원 그래픽 효과다. 최소사양으로 펜티엄 1백66㎒급 시스템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이 정도 시스템에서는 거의 게임을 진행할 수 없을 만큼 느린 속도를 보여준다.
적어도 펜티엄Ⅱ급 CPU와 부두2급 3D 가속 그래픽 카드를 갖춰야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일부 사용자의 경우는 이 게임을 위해 2백만원 가량의 PC를 새로 장만해야 했다고 투덜거릴 정도다.
또 모뎀으로 멀티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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