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대표 김거부)는 지난 92년 팀 인터내셔널 코리아로 출발해 당시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반도체장비 소모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부품유통부문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업체다.
팀코리아가 유통업체로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은 지난 94년부터. 반도체 생산장비 소모품 공급으로 회사설립 당해 2백35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95년에는 4백6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이후 96년부터는 GPS수신기를 포함한 각종 부품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사세가 날로 확장되어 매년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GPS수신기 및 반도체부품 부문에서 사업 첫해인 96년 1백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 2백70만달러를 올렸으며 올해는 이 부문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6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팀코리아로 법인명을 새롭게 전환한 이 회사는 지난해 총 8백7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천2백40만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 회사가 취급하고 있는 품목은 크게 반도체 생산장비 소모품과 GPS수신기를 비롯한 각종 부품류 등 2개 부문인데 소모품 분야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월부터 취급품목 확장을 추진, RF솔루션 및 부품과 관련해 9개 외국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만의 마이택 및 에어웨이브와 각각 GPS수신기·9백㎒ RF모듈 국내 대리점 계약체결을 계기로 GPS 및 무선송수신 부문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해 지난 9월에는 노트북용 차량항법장치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팀코리아는 이와 함께 지난 6월 대만 랜웨이브사와 9백㎒ 디지털 무선전화기 칩세트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12개 전화기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국의 신태크로부터 S램메모리 모듈과 플래시메모리 모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터보IC·EON실리콘디바이스·매지파워 등으로부터 각각 EEP롬·플래시메모리·MOSFET 등을 들여와 국내 주요 컴퓨터 관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김거부 사장은 『9백㎒ 디지털 무선전화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단일품목으로만 1천5백만달러 어치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만간 방한키로 돼 있는 랜웨이브사 회장과 국내 투자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서로가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를 사훈으로 하고 있는 이 업체는 10명이라는 적은 인력으로 화합을 통해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적의 여건을 갖춘 회사로 육성해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GPS수신기 분야와 RF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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