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 인기 "기대이하"
○…전자전 개최 첫날 세트업체들이 몰려 있는 1층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많았던 반면 COEX 3층 전시장에 마련된 부품·산업전자·외국관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대조적.
이는 세트업체가 밀집한 1층의 경우 각종 첨단 영상기기로 화려한 영상쇼를 벌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아 관람객이 많았으나 3층에 마련된 부품·산업전자·외국관은 눈길을 끌만한 대형업체가 없었기 때문.
이에 대해 부품관에 참가한 한 업체의 관계자는 『3층 전시장에 참가한 업체의 경우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내수 및 수출상담을 벌이기 위해 참가했기 때문에 관람객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바이어가 찾아오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애써 변명.
<김병억 기자>
무용수 탭댄스 "인기 캡"
○…3색 컬러 의상을 걸친 무희들이 경쾌한 탭댄스 공연을 펼친 삼성전자 전시관은 공연 때마다 관람객들이 운집, 이번 전시회 참여업체 중 가장 역동적인 연출을 선보였다는 게 중평.
홍보영화 상영 등 정적인 무대연출이 주를 이룬 전시관들과 달리 젊고 화려한 배우들이 경쾌한 리듬에 맞춰 눈과 귀를 어지럽히자 관람객들이 불구경하듯 우르르 몰려들어 북새통.
삼성전자 측은 『완전평면 CRT TV,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프로젝션 TV, 컬러액정 모니터 등 완전평면 위에 영상을 구현하는 차세대 주력제품의 선명한 색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3색 탭댄스 공연을 기획했는데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다행』이라며 흐뭇한 표정.
<유성호 기자>
외국 바이어 유치에 심혈
○…어느 해보다도 수출에 신경을 쓰고 있는 전자부품업체들은 『내수 침체로 인해 내국인 참관객은 지난해 전시회에 비해 감소했지만 외국인 바이어들은 늘어난 것 같다』며 수출상담에 잔뜩 기대를 거는 모습.
이처럼 외국인 바이어가 증가한 것은 원화가 절하된 이유도 있겠지만 이번 전시회가 지난주에 열린 홍콩전자전에 이어 개최돼 홍콩전자전을 참관했던 바이어들이 한국전자전으로 대거 이동해 온 것으로 분석하며 부품업체들은 외국인 바이어 유치에 심혈.
<권상희 기자>
실생활관련전시장 "북적"
○…이번 「98 한국전자전」에 정보통신과 관련해서는 30여개의 업체가 참여, 지난해에 비해 참가 규모면에서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전시 품목면에서는 통신단말기부터 시스템 및 주변기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 보여 눈길.
더욱이 통신분야는 이동전화·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인터넷폰, 종합정보통신(ISDN)서비스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제품이 주로 전시돼 일반 관람객들이 놓치지 않고 방문하는 필수 코스로 인기.
<강병준 기자>
대우, 전시장 눈길 끌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전자 3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부문에서의 첨단기술력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대적으로 과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전시관 앞뒤로 2백30인치와 1백20인치의 초대형 TMA를 설치한 대우전자가 전시장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
대우전자는 TMA 시연회장을 야외극장 분위기로 연출하면서 참관객들을 유인하고 TMA의 상영이 끝난 후에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을 초청, 연주회까지 개최해 고객만족도 1백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받기도. 또 TMA가 세계에서 첫 개발된 기술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TMA가 작동하는 원리를 참관객들이 직접 작동 장면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현미경을 설치하는 이색 전시기법을 동원해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
<양승욱 기자>
김총리 일행 신개발 부품관 가장 먼저 찾아
○…「제29회 한국전자전」 개막식 테이프 커팅을 마친 김종필 국무총리,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 배순훈 정보통신부 장관, 강진구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 김상영 본사 사장 등 일행은 1층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98 신개발 전자부품 콘테스트」 입상작 전시관을 가장 먼저 관람.
주최측은 김 총리 일행이 도착하자 『새로 개발된 부품 및 재료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전자부품, 재료업계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전자부품 콘테스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도 이제 제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여기서 느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하는 것으로 관계자를 격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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