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전자전은 디지털TV·DVD플레이어 등 디지털 영상제품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 패널(PDP)TV·완전평면 TV·완전평면 모니터 등 평면 및 평판 디스플레이의 경연장이다.
다음달 1일부터 개시되는 미국의 지상파 디지털방송과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이번 한국전자전에서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전자3사는 일제히 디지털TV와 세트톱박스·핵심칩세트 등에 대한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AV기기를 차세대 주력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HD급 디지털TV와 DVD플레이어는 물론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여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차세대 디지털 제품의 선도자임을 강하게 인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역시 64인치 HD급 디지털TV·디지털TV용 세트톱박스·DVD플레이어, 그리고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디지털TV용 칩세트를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전자는 HD급 디지털TV는 물론 디지털TV와 함께 양방향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한 대화형TV를 내세워 기술력 과시와 함께 디지털제품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한국전자전은 AV기기에 부는 거센 디지털화 바람과 함께 비디오제품의 평면화·평판화·대형화 추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삼성전자는 국내 첫선을 보인 29인치 완전평면TV는 물론 30인치 고해상도 TFT LCD TV, 50인치 와이드 PDP TV, 61인치 프로젝션TV로 다양한 평면 및 평판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40인치 PDP TV와 HDTV용 50인치 PDP 등 3사 중 가장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PDP 제품과 완전평면 TV로 차세대 평판시장을 이끌어가는 선도업체임을 과시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고유의 기술로 차세대 영상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아래 전략적으로 개발해온 박막거울구동방식 프로젝터(TMA)코너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평면TV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전자전은 AV기기의 디지털화와 평면화·평판화·대형화 추세가 눈에 띄는 동시에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백색가전제품의 퇴조현상이 두드러진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대우전자만 지역별 및 신생활존을 마련해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출품했고 대표적 가전회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백색가전제품을 아예 전시하지 않았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일본전자전에서도 백색가전은 전혀 출품되지 않아 선진형 가전산업에서 백색가전의 퇴조현상은 일반적인 추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성호 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GDP 2배 넘는 민간 빚…“금리 인하기, 금융취약성 커져”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7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8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7.5%' 오른다
-
9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10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