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이 42인치 와이드 플라즈마디스플레이장치(PDP)에 이어 초박형(93㎜)인 50인치 PD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PDP 제작기술 이외에 회로기술의 중요성을 인식, 삼성전자 및 삼성전기 등과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조기에 회로부문의 개발도 달성함으로써 PDP 전체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면서 『앞으로 컬러브라운관 화질을 능가하는 50인치 이상의 초대형 PDP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고화질 벽걸이 TV로 각광받을 HD급 PDP와 VGA급 와이드PDP 등 2기종으로 두 모델 모두 16 대 9인 와이드방식에 두께와 무게가 각각 93㎜, 40㎏이다.
또한 PDP의 단점으로 지적된 의사윤곽현상(화면전환시 전화면이 아주 미세하게 겹치는 현상)을 대폭 줄인 한편 자체적으로 PDP용 고순도형광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PDP에 비해 색순도를 20% 이상 끌어 올려 소비자가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50인치 HD PDP는 XGA급을 능가하는 높은 해상도와 풀컬러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과 성능을 달성했는데 특히 다기능 PDP 구동용 IC를 채용해 TV신호와 컴퓨터 영상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차세대 TV방송인 디지털 TV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50인치 와이드 VGA용 PDP는 4백㏅ 이상의 고휘도와 4백 대 1에 달하는 콘트라스트를 기록함으로써 화질이 컬러 브라운관과 비슷하게 나타나 공공기관과 업무용 모니터시장에서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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