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러파크 박준철 사장
IMF 여파로 기업고객들이 특수용지 사용을 자제하고 나서면서 잉크젯프린터 특수용지 수요는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여느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잉크젯프린터 전용지를 생산, 전국에 유통해오던 컬러파크(대표 박준철) 역시 용지 매출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컬러파크 박 사장은 IMF 한파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올해 호황을 이룰 것이라던 업계의 예측에 만족하지 않고 취급품목 다양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선 박 사장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각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한 방법으로 리필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착안, 올해 초 사업영역을 레이저프린터용 리필 토너카트리지 분야로 확대했습니다.』
박 사장은 단순히 취급품목 확대로 그치지 않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고객관리 제도를 도입해 고객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레이저프린터용 리필 토너카트리지의 경우 토너·드럼·마그네틱롤·클리닝 블레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리지널 제품보다 저렴한 리필 제품이라 하더라도 카트리지 케이스를 제외한 이들 주요부품이 모두 새것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불필요한 비용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컬러파크는 주요부품을 매번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반드시 교체해야 할 부품만을 최소한 비용으로 교체하도록 안내한다. 이 때문에 자사가 공급한 전 제품에는 언제 어느 부품을 교환했는지에 대한 이력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이외에도 토털프린팅 솔루션을 표방해온 회사답게 올해 초부터는 소호 창업자를 위한 소규모 네트워크 환경 구축사업에도 진출했다. IMF로 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공략할 틈새시장이 있다는 것이 박 사장의 지론이다.
『쉬운 예로 여의도에만 30인 이하의 소호기업이 5천개가 넘을 만큼 시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저희 회사엔 IMF가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박 사장의 적극적인 사업방식으로 지난해 2억5천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현재 5억원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7억원은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박 사장의 정직한 고객관리 제도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오르내리면서 고객 수도 한국은행·금융감독원·수출보험공사 등 2백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나 IMF 한파를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컨설팅과 구축비용을 10만∼30만원대로 크게 낮춰 IMF로 시름을 겪고 있는 소호 창업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환경보존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리필제품 보급확대에 나선다는 박 사장의 말에서 컬러파크를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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