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HDTV 미국서 "뜬다"

 오는 29일 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장면이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HDTV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특히 이번에 발사되는 디스커버리호에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였던 77살의 존 글렌 상원의원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은 물론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HDTV관련 기술력을 과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우주선 발사장면 중계는 미 최대 방송장비업체인 해리스가 주관하며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의 미 투자법인인 제니스, 일본 샤프, 네덜란드 필립스 등 HDTV수신기 제조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0대의 HDTV를 해리스의 협조를 통해 미국 10개지역에 설치키로 하고 이번주 중 미국에 선적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제니스도 미 현지에서 2대의 HDTV를 공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측은 『이번에 자사의 HDTV가 선정된 것은 제품성능이나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며 특히 11월 개시될 HDTV 시험방송에 대한 예비평가의 의미도 갖고 있어 미국 HDTV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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