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테크노마트, 매출확대 판촉경쟁 치열

 가을철 전자제품 성수기를 맞아 전자랜드와 테크노마트의 고객끌기 경쟁이 치열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와 테크노마트는 연중 최대 성수기인 가을철 전자제품 수요를 노려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종래 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판촉행사를 마련, 고객 유인전을 펼칠 계획이다.

 전자랜드는 개점 10주년을 맞는 다음달 초에 가전제품과 컴퓨터·이동통신 제품에 대한 특가세일과 함께 파격적인 사은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냉장고·컬러TV·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내건 경품행사를 실시하고, 직영점과 전자랜드 입주업체 세일을 연계해 상가전체의 매출을 배가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유치를 위한 행사와 전시회를 연중 실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랜드 신관 옥상 주차장에 대형 에어돔을 연말까지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세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고홍보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월 평균 3억원인 광고비 규모를 30% 이상 늘린 월 4억원으로 상향조정해 신문광고 횟수를 대폭 늘리고 지난해 말 이후 중단했던 TV광고와 라디오 광고를 11월 이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 개장한 이래 1백여억원의 광고비를 투입한 테크노마트는 그동안 기본 콘셉트인 전자대륙 이미지 구축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4·4분기 마케팅 전략을 실판매 위주로 전환, 10대 청소년층에서 40대 중장년층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테크노마트는 정기적인 가요제를 통해 집객력을 높이고 자체 할인쿠퐁인 테크진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고객들의 잠재구매를 실구매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고정 행사로 열고 있는 테크노 가요제는 행사때마다 2백여명이 참가하는 등 대성황을 보임에 따라 이 행사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연말결선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집객행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제품 구매에 국한됐던 테크진 쿠퐁을 액세서리는 물론 전자수첩·워크맨·CD플레이어 등 10·20대의 기호품목 구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화하기로 했다.

 테크노마트는 이같은 이벤트와 쿠퐁북을 활용해 첨단·젊음·문화로 대변되는 신세대들을 유치하는 한편 이달부터 가격·정보·서비스 부문을 부각시켜 구매력이 높은 30·40대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테크노마트는 최근 가격·정보·서비스를 강조한 세 편의 CF를 제작, TV 방영에 나섰다.

<최정훈·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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