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가 매장 소유자와 입점 상인의 임대료 조정작업에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크노마트 상가동 매장 소유자들에게서 관리를 위임받은 테크노마트 관리단(의장 권덕기)은 개장 초기에 보장했던 「6개월 임대료 무료」 기한이 이달로 만료됨에 따라 최근 테크노마트 상가동 각 층의 구분 소유자와 입점 상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테크노마트 관리단은 그동안 임대매장에서 계좌당 1천만원의 보증금만을 받고 임대료는 받지 않은 채 운영해왔으나 이달초 개장 6개월이 지남에 따라 임대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달초부터 각층 상우회와 입점 상인을 대상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다.
관리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각층 매장 소유자와 상우회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적정 매장임대료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매장 위치나 매출액을 고려해 각각 다른 기준으로 임대료를 부과할 방침』이라며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거론되는 임대료 수준은 주력매장인 가전·컴퓨터 매장의 경우 계좌당 30만∼50만원선으로 알려졌으나 4·5층 수입가전 매장을 비롯한 일부 층 상인 대다수가 적자를 이유로 임대료 무료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임대료 조정이 끝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5층 수입가전 매장을 경영하는 L씨는 『전자랜드나 국제전자센터 등 다른 상가들도 모두 임대료를 내리는 마당에 오히려 임대료를 받는 것은 상가활성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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