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는 자체 기술로 컬러모니터브라운관(CDT)의 핵심부품인 전자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독자개발에 나선 지 2년만에 15인치 CDT용 저수차전자총(LAF GUN)과 17인치 CDT용 대구경다이내믹전자총(LADF GUN) 등 전자총 2개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15인치 CDT용 LAF GUN은 기존 전자총인 EX-Ⅱ GUN에 상응하는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코너부의 포커스를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제조원가를 30% 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96년 개발 초기만 해도 기술력 미흡 등으로 전자총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연구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번에 30% 이상 원가절감형의 새로운 전자총을 개발함으로써 브라운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LAF GUN을 우선적으로 15인치 CDT에 장착해 대만 AOC사에 수출키로 하는 등 국내외에 공급키로 했는데 이달 말부터 월 2만대 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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