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선진화 계속 추진 "5곳 불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교단선진화 사업을 지방비로 자체 추진하고 있는 곳은 5개에 불과하고 PC보급의 민간참여율 저하와 지방투자액 부족으로 교육정보화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16개 시·도교육청의 PC보급, 학내 전산망 구축, 교단선진화 등 교육정보화 물적기반구축사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고보조금 집행이 유보된 교단선진화 사업에 대해 5개 교육청만이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며 나머지 11개 교육청은 사업을 유보했거나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C보급과 학내전산망 구축도 시도교육청의 대응투자가 미비해 교육정보화 물적기반구축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실습실용 PC보급의 경우 올해 민간참여에 의한 보급이 9월말 현재 1만4천2백여대로 올 목표 대비 75%수준에 머물고 있고 지방 대응투자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내년 예산도 올해보다 10%가량이 삭감돼 2000년까지 완료코자 했던 PC보급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9일 시도교육청 교육정보화 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8학교정보화교육추진협의회」 3·4분기 회의를 열어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교육정보화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지방비 확보노력과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내년도 국고 보조액 지원방향과 계획을 설명하고, 시·도교육청들이 교육정보화 관련 장비 구매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학생실습실용 PC보급 국고예산 1백38여억원, 프린터 7억6천9백여만원, 교원용 PC보급 94억9천여억원 등 올해보다 10%가량 줄어든 총 2백33여억원의 내년도 PC보급 국고예산을 책정, 국회심의위에 상정할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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