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Out Sourcing)이 기업경영의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 아웃소싱이 국내에서도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웃소싱은 기업이 생산·유통·포장·용역 등을 기업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아웃소싱이란 말은 미국 기업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모기업은 상표유지와 재무관리에 치중하고 나머지 부문은 개발도상국이나 하청기업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조달한 데서 유래됐다.
아웃소싱은 인력구조 조정과 경비절감 이외에도 전문기술업체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선진기술 습득은 물론 장기적인 정보기술의 비용절감 그리고 기기교체 등으로 인한 일시적 집중투자를 피하면서 제한된 경영자산을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미국 PC시장에서 돌풍을 몰고온 모노레일사는 아웃소싱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상품 개발을 맡는 「두뇌」를 뺀 나머지 업무는 모두 아웃소싱에 의존해 창업 2년만에 미국 PC업체 10위권을 넘볼 정도로 사세를 키웠다.
주문에서 배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4일로 대개 50일분의 재고를 쌓아두고 손님을 맞는 PC양판점들이 보기엔 「혁명」과 다름없었다. 아웃소싱 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내 전자·정보통신 업계에도 아웃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사업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부족한 기술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판촉·물류 등에 이르기까지 분사와 연계시켜 광범위한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SK텔레콤 양사가 한국IBM에 정보기술(IT) 관련업무를 맡긴 데 이어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이 아웃소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기업경영의 새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웃소싱이 만능은 아니다. 아웃소싱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도 문제지만 맹신도 곤란하다.
아웃소싱이란 비법을 어떻게 처방하느냐에 따라 기업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GDP 2배 넘는 민간 빚…“금리 인하기, 금융취약성 커져”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7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8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7.5%' 오른다
-
9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10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