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정밀평가 결과 발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이 3단계부터 기업주관으로 추진되고 전기연구소가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연구는 선도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 자동차개발사업에 통합돼 추진된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첨단의료복지기술개발사업은 한국과학기술원의 「첨단의과학연구시스템구축사업」과 연계 추진되며 두 기관의 뇌연구개발사업은 통합된다.

 과학기술부는 8일 특정연구개발사업, 원자력개발사업 및 출연연구기관의 기관고유사업 등 지난해 과학기술부 소관 49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해 정밀평가한 결과 21개 사업이 사업간 중복, 통합·재기획 필요사업, 사업간 연계 필요사업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해 조만간 조정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번 평가에서 특정연구개발사업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이 주도해 온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사업의 경우 제3단계부터는 실용화사업으로 전환하고, 연구주관기관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민간기업 위주로 변경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전기연구소가 독자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연구사업의 경우 독자 연구개발을 중단하고 선도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 자동차개발사업에 통합해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이 기관 고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과학연구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KIST2000 첨단의료복지기술개발사업」과 한국과학기술원의 「첨단의과학연구시스템구축사업」을 연계해 추진하되 두 연구기관 공통의 뇌연구개발사업은 통합하도록 했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고성능 니켈메탈수소(Ni/MH) 2차전지 음극용 망간(Mn)계 AB5형 수소저장합금 및 전극제조 기술개발과제와 △고온재료(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의 클립, 피로 수명연장에 관한 연구 △첨단 슈퍼알로이의 설계 및 고온특성 평가에 관한 연구과제 등 3개 과제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미래원천기술개발사업인 신금속 소재의 표면 및 구조제어와 기술연구과제는 규모를 축소하고 미래산업용 세라믹스 소재 연구과제는 타 과제에 통합 또는 흡수하며, 타 부처와의 중복과제인 △저공해 도시폐기물 소각로 연구 △폐기물 소각로에 관한 연구(환경부), △공작기계설계 해석평가 및 지식기반기술개발 △공작기계용 I-CAD 셸 개발 △주축계 및 구동계 최적 설계와 평가기술 개발과제(이상 산자부) 등의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시공학 구현을 위한 형상설계 및 금속조형기술 개발과제는 종료하고, 원전기기 및 시스템의 내진 설계, 시험 및 평가기술개발 등 원자력 관련 3개 연구과제는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주기반기술개발사업과 3단형 중형과학로켓개발사업을 연계 추진하고 7축 운전 모사시스템 연구과제의 경우 산업자원부와 연계 추진하며 장수명핵종 처리기술, 핵종변환기술 및 장치개발과제 등을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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