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수기.자판기 "타임스위치" 장착땐 절전 가능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온수기와 자판기에 타임스위치만 장착, 사용해도 각 제품별로 연간 4만원에서 11만원까지 절전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캔과 커피 자동판매기 각각 2대, 냉온수기 3종과 24시간 단위의 시간설정이 가능한 제품 5종을 대상으로 절전율을 평가한 결과 타임스위치를 이용한 캔자동판매기의 경우 하루 12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타임스위치를 설치하지 않은 제품에 비해 1년 동안 대당 1천2백24kWh를 절감, 모두 11만3천원을 절약할 수 있고 같은 조건에서 커피자동판매기는 모두 8백40kWh에 7만7천원의 절전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시판중인 냉온수기 가운데 하루에 18.9ℓ의 물을 냉온수로 각각 같은 비율로 활용하는 제품의 경우 장소에 따라 더운물의 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면 대당 연간 2만3천원에서 5만2천원의 절전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보원은 특히 자판기나 냉온수기의 전원을 켠 후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타임스위치를 이용한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 재사용이 가능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캔자동판매기의 경우 주위온도 섭씨 30도에서도 최대 70분, 커피자동판매기는 최대 41분, 냉온수기는 최대 30분 정도면 사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시간보다 30분∼1시간 전에 전원이 켜지도록 타임스위치를 조절해두면 사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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