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9월의 우수게임" 수상 김수창 사내스포츠 사장

 『게임시장이 크게 위축돼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아 큰 힘이 됩니다.』

 이달의 우수게임 9월 수상작 「한국프로야구98」을 개발한 사내스포츠 김수창 사장은 외국의 스포츠게임을 즐기면서 언젠가는 한국선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왔다고 말한다.

 「한국프로야구98」은 순수 국내 개발진에 의해 완성된 최초의 야구게임으로, 소수의 외국 개발사가 장악하고 있는 스포츠 장르에도 국내업체가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게임이 완성되기까지는 10개월이 걸렸다. 김 사장을 비롯해 주요 개발자들이 업소용게임 개발업체에서 일할 때부터 준비작업을 해온 것이 큰 밑천이 됐다. 이 게임은 게임자체뿐만 아니라 3백명이 넘는 실제 프로야구선수를 포함, 팀과 선수 개개인의 기록을 거의 대부분 수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방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트북에 데모게임을 담아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와 8개 구단을 무려 10개월간 찾아다니며 로고 사용권 등 협조를 얻어냈다. 또 이 게임에 등장하는 야구장에는 실제와 마찬가지로 유료광고가 유치되어 게임을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시키는 전기가 됐다.

 사내스포츠는 「한국프로야구98」에 이어 「삼국지 야구」와 「구단육성 시뮬레이션」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오는 2002년 월드컵에 때맞춰 획기적인 축구게임을 내놓는다는 구상 아래 관련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에 내놓은 「한국프로야구98」이 개발마감시간에 쫓겨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고 말하고 『3D엔진 및 네트워크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해 외국의 스포츠게임에 손색이 없는 후속작품들을 내놓겠다』고 다짐한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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