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에는 아이들과 함께 PC게임을 해 보는 건 어떨까.
먼 길을 떠나지 않는 가정이라면 가족이 모여 재미있는 PC게임을 즐기는 것도 추석연휴를 유익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 인기있는 게임을 하지 못할 경우 따돌림당할 만큼 PC게임이 어린이들 사이에 새로운 오락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감안, 어린 조카에게 줄 추석선물로 PC게임을 마련하는 것도 조카들의 인기를 얻는 방법일 듯하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들은 평균 2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 않고 대형할인매장이나 백화점 등에도 있어 구입하기가 편리하다.
아직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생들에게는 이미 만화영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해 있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이 제격이다. 「짱구는 못말려」 「날아라 호빵맨」 「뱀프1/2」 「까꿍」 「못말리는 감자맨」 등이 대표적으로, 난이도가 낮아 PC게임을 접해 보지 않은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짱구는 못말려」는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만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제작, 다양한 이벤트와 오락적 요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짱구를 비롯한 원작 캐릭터가 모두 출연,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몸짓과 표정들이 게임 중간중간에 등장해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두더지잡기·자동차·청기백기게임 등 미니게임과 총·물폭탄·야구공 등의 다양한 공격 아이템 등이 흥미를 끈다.
「날아라 호빵맨」 역시 TV 만화영화를 바탕으로 제작, 호빵맨·세균맨·카레빵맨·식빵맨·만두걸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아기자기하게 구성된 8개의 스테이지와 숫자맞추기·가위바위보 등 미니게임들도 흥미롭다.
이와 함께 각종 생활용품을 의인화한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3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등장하는 「못말리는 감자맨」도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만한 게임이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여자아이들에게는 값은 약간 비싸지만 「핀핀2」가, 탐험과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블루마블」 「정글파크」 「크록」 등이 적당하다.
어린이들이 게임에만 빠져 공부를 안할 것이 걱정된다면 게임을 즐기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를 추천할 만하다.
「줌비니」 「소닉 수학·영어 모험」 「레이맨 잉글리쉬」 「올리의 그림동화 만들기」 등이 대표적으로, 구성은 게임의 성격을 띠면서 내용은 교육적인 것이 특징이다. 4∼10세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닉 영어·수학모험」은 영어·수학 학습코너로 각각 나뉘어 3차원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학교에서 귀여운 동물친구들과 바람돌이 소닉이 어렵고 짜증나는 영어·수학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이맨 잉글리쉬」는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의 제품으로, 레이맨과 함께 다양한 모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 영어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이미 게임에 익숙해져 있는 고수(?) 어린이들에게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타운」과 「심파크」를 권장할 만하다.
심타운은 청소년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건설시뮬레이션게임 심시티의 축소판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마을을 만들면서 건축설계·환경생태·경제학의 기초개념을 터득할 수 있으며, 심파크는 자연공원을 만들면서 생태계와 자연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만든 게임이다.
최근에는 추석을 겨냥해 게임 5종, 교육용SW 3종, 비디오 CD 1종을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 등 온가족을 위한 한아름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비록 구성제품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것들이지만 어린이·청소년·어른들을 위한 제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됐고 가격도 3만원대여서 추석상품으로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김홍식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