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연구소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광자기디스크(MO) 등 반도체레이저 광을 이용하는 각종 기록매체의 용량을 20% 늘리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60% 고속화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최근 전했다.
후지쯔연구소의 신기술은 새로 개발한 특수형상의 렌즈를 디스크의 읽고 써넣기 장치에 부착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광·광자기 디스크의 고성능화를 실현하는 게 특징이며, 광통신이나 레이저가공 등의 성능향상에도 폭넓게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반도체레이저가 내는 빛은 방사상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중심부일수록 빛이 집중돼 광량(강도)이 강하고 반대로 주변부일수록 빛이 흩어져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후지쯔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렌즈 「플랫 인텐시티 렌즈」는 반도체레이저에서 나오는 빛을 굴절시켜 균일하고 평행한 빛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빛이 균일하고 평행하면 대물렌즈에서 가는 광선으로 집약하기 쉽고 그 결과로 빛이 가늘어지는 만큼 디스크의 데이터 입력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 새 렌즈를 이용한 결과, 기록밀도는 종래보다 1.2배 높아졌다.
또 지금까지는 가능한 균일한 광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부의 빛은 버리게 돼 전체적으로 활용하는 빛은 60% 정도였는데, 새 렌즈에서는 빛을 1백% 사용하기 때문에 광량이 그만큼 강해진다. 광량이 강할수록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1.6배 고속화가 가능하다.
새 렌즈는 전체적으로 복잡한 곡면형상을 하고 있는데 중심부는 빛을 확산하는 오목(凹)렌즈, 주변부는 빛을 모으는 볼록(凸)렌즈 모양을 하고 있다. 0.06㎛의 정확도로 가공하며 유리나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한편 후지쯔연구소의 모회사이면서 MO 최대업체인 후지쯔는 향후 MO를 비롯한 자사 제품에 새 렌즈를 탑재할 방침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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