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판매액이 올해보다 11.8%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미국 시장조사 회사인 데이터퀘스트가 전망했다.
미 「세미컨덕터 비즈니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퀘스트는 아시아 금융위기와 칩 공급능력 과다로 인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정도가 줄어들면서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올해 전년대비 6% 감소한 후 내년엔 11.8% 증가한 1천5백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과도한 공급능력으로 인해 앞으로 18개월 동안 반도체의 평균판매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며 특히 D램의 경우 최근 제조업체들의 감량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는 2000년 중반까지 공급과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올 4·4분기를 거치면서 일부 지역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판매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주요 반도체 품목 판매는 내년 중반이후에나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퀘스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 D램 시장을 제외할 경우 반도체 시장은 내년에 9.7% 증가한 1천2백4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며 D램을 포함하면 성장률이 이보다 약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D램 판매액이 평균성장률을 웃돌면서 전체 시장의 증가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주요 업체들의 감산 노력의 영향으로 최근 몇주 동안 제품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 제품의 최대 사용처인 PC 시장이 내년에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지역별 반도체 판매액은 유럽 시장만이 전년대비 1.4% 성장하고 일본은 15.8%, 미국은 4.7%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3.5% 감소가 예상된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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