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반도체사업을 추진해 왔던 신일본제철이 시장진출 5년 만에 반도체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지난 28일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일철세미컨덕터에 대한 자사 보유주 56%를 모두 대만 반도체업체인 연화전자(UMC)그룹에 양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자사가 1백%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생산자회사 다테야마 반도체제조 생산라인 가운데 1개 라인도 UMC그룹에 매각할 방침으로, 이미 UMC측과 주식 및 생산라인을 합쳐 약 50억엔에 양도한다는 데 잠정 합의했다.
신일본제철은 다테야마 반도체제조의 나머지 1개 라인에 대해서도 현재 국내외에서 적당한 매각 대상기업을 물색중인데, 2개 라인의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국내 반도체 생산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또 히타치제작소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히타치 닛폰 스틸 세미컨덕터 싱가포르(HNS)와 관련해 신일본제철측은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관련업계에서는 『시기를 봐서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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