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디스플레이98" 개막

 제18차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회의(IDRC)인 「아시아 디스플레이 98」이 세계 각국의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가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SID한국지부장 오명한 박사는 『일본 이외 아시아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과 인적교류 등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2위의 디스플레이 생산국으로 위치를 재확인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디스플레이 98」은 워크숍·콘퍼런스·전시회 등으로 이뤄지는 데 한국·미국·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중국 등 16개국에서 제출한 연구논문 2백50여편과 신기술의 정보디스플레이 관련 시제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세계 제2위의 디스플레이 생산국인 한국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는 데 이번 행사에서 모두 1백6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시야각 LCD를 비롯해 반사형LCD, 저온폴리실리콘 기술, 대면적 PDP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FED·유기EL분야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신기술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LCD분야에서는 삼성전자·IBM·현대전자 등이 새로운 광시야각 기술을 소개하는 것을 비롯해 LG전자·산요·필립스가 저온 폴리실리콘 기술, 샤프·dPLX 및 동북대는 반사형LCD, 도시바는 저소비전력 TFT LCD 기술 등을 발표한다.

 PDP분야에서는 후지쯔·히로시마대학·일본 전기통신대학·NHK·마쓰시타 등에서 PDP 소비전력의 감소, 발광효율 증가 등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며, FED분야에서는 픽스테크·모토롤러·삼성·마이크론 등에서 6인치 카내비게이션용 패널과 새로운 이미터 구조 및 고효율 「Phosphor」에 대한 논문도 소개된다.

 이밖에 미국 코넬대와 일본 산요 등에서 폴리실리콘 구동회로와 유기 EL을 결합한 「AMOELD」에 대한 기술 등도 발표된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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