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해학극장(K B S 2 밤 8시 40분)

 어느 살기좋은 마을에 신유복이란 거지가 나타난다. 신유복은 민정시찰을 돌던 고을 사또의 눈에 띄게 되는데 알고 보니 사또가 어렵게 공부하던 시절 신세를 많이 진 신진사의 외아들이다. 신유복은 유복자로 태어나 젖뗄 무렵 어머니까지 잃게 돼 친척들에게 재산을 다 빼앗기고 거지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사또는 은인의 아들 신유복을 관아로 데려가 결혼을 시켜 안정된 삶을 갖도록 만들어준다.

 ◇문화센터(E B S 오전 9시)

 「차례상을 어떻게 차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본다.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예산 계획짜기, YWCA에서 마련한 건전 차례상 모델에 따라 음식 만드는 방법을 배윤자 요리학원장과 예다원 이종희 원장의 지도로 자세히 살펴본다. IMF시대의 추석 차례준비는 팍팍한 가정경제에 주름을 줄 수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 알뜰한 예산계획과 장바구니 물가정보를 가지고 현명한 차례준비를 해야 한다. 구입품목을 사전에 정해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는 시장보기 요령을 자세히 알려준다.

 ◇나의 사랑 나의 가족(K B S 1 오후 7시 35분)

 늘 다정다감한 웃음을 보여주는 민용태 교수. 그가 오늘날 자신을 자유로운 로맨티스트로 키워주신 아버지께 편지를 띄운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장남 민 교수를 얻어 늘 친구 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아버지. 평상에 누워 시를 읊어주시는 낭만에다 골방에 가둬놓고 공부를 시키시던 엄격함까지 민 교수의 마음속엔 아버지의 자리가 컸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민 교수의 영원한 우상, 아버지께 띄우는 감사와 사랑의 편지를 소개한다.

 ◇순풍 산부인과(S B S 밤 9시 25분)

 지명은 친구가 소개한 전원주택으로 이사가자고 주장한다. 낚시터가 있다는 지명의 말에 현혹된 영규 역시 이사를 가야 한다고 부르짖는다. 반면 용녀와 미선은 생활권이 멀어서 불편하다는 것을 이유로 이사를 강력히 반대한다. 결국 가족투표로 이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다. 영규와 혜교는 지명파로, 미선과 소연은 용녀파로 나뉘자 두 파는 미달에게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며 막바지 선거전에 열을 올린다. 미달은 거의 용녀파쪽으로 기울었다가 지명파의 적극적인 회유책에 넘어간다.

 ◇내일을 향해 쏴라(M B C 밤 9시 55분)

 호텔을 빠져나와 서럽게 우는 수연의 등을 다독거려주는 대호. 수연은 대호의 가슴에 안기며 큰소리로 운다. 다음날 대호는 짐을 꾸린 후 황 사장을 찾아가 『너 인생 그렇게 살면 못쓴다』는 말을 남기고 황기획 사무실을 나온다. 대호를 찾았던 고은비 기자는 대호가 그만두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나리 또한 대호를 불러내 지난 일 고마웠다고 하면서 새 로드매니저가 사오정이라며 2집 곡이 발라드라 백댄서 파슈도 그만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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