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가전업체들이 전시제품이나 흠이 있는 제품을 내세워 일반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 이후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외산 가전 유통업체들은 제품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전시제품이나 하자품을 등급에 따라 구분, 매장에서 판매하거나 백화점의 행사품목으로 내놓고 있다.
이들 수입 가전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제품은 성능이나 사용상에는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할인폭이 권장소비자가격 대비 30∼50%로 일부 세탁기나 냉장고의 경우 동급 국산제품보다 싸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아마나 냉장고, 보시 세탁기와 식기청소기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한경테크노그라프는 용산 전자랜드 매장에서 1백50만원짜리 보시 식기세척기를 50% 할인한 가격인 7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할인 판매제품들은 주로 운송중 부주의로 외관에 손상을 입은 제품으로 이를 제외하면 새 제품과 마찬가지여서 주 2∼3대 정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GE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백색가전의 경우 진열재고를 모아 백화점 기획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진열제품을 B급과 C급 두 가지로 분류해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B급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에서 30∼35% 할인율을 적용하고 C급은 이보다 3% 더 할인해주고 있다. 이 가격은 평소 할인율인 15%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백색가전은 지난달 롯데백화점 본점 세일행사에 이어 25일부터 영등포 롯데백화점 행사에 이들 진열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운용하는 물량은 냉장고의 경우 70대 정도된다.
미국 월풀의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두산상사도 이에 앞서 진열품을 중심으로 사내판매와 백화점 기획판매를 실시했다.
이 회사는 제품이 확보되는 대로 백화점 기획판매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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