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사과나무(대표 김종혁)는 만화·애니메이션·게임 등을 개발하는 멀티미디어 종합 콘텐츠업체로, 지난 4월에 설립돼 아직 종업원 15명에 불과한 신생업체지만 사업영역은 여느 중소 소프트웨어개발사를 능가한다.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사업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시나리오·만화제작·게임제작팀 등으로 조직을 구성, 시나리오와 기획서가 제작되면 이를 바탕으로 만화와 게임·애니메이션 개발에 착수한다.
최근 미래사회에서 벌어지는 우주전쟁의 내용을 담고 있는 만화 「하이브리드」의 제작에 착수, 만화출판사 야컴과 출판계약을 맺고 10월말부터 총 10권의 단행본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이 책과 동일한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배경으로 한 액션아케이드게임 「하이브리드」도 개발에 착수,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연애시뮬레이션게임 「여의도 블루스」를 올 연말에 출시키로 하는 등 PC게임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종혁 사장이 게임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하던 지난 95년 정보문화센터 주최 「게임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애플」을 셀과 디지털을 결합한 2D애니메이션으로 개발키로 결정, 오는 11월부터 한호흥업과 협력해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물론 「애플」을 PC게임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종혁 사장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지난 86년, 우연히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만화에 빠져 대학도 포기한 채 7년 가량을 만화가이자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다 게임에 큰 매력을 느껴 게임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정보문화센터 주최로 개최된 「컴퓨터게임 시나리오 공모전」 2, 3회에서 각각 「플」 「기계지대」로 금상을 수상했고 96년 문화관광부 주최의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투르카멘을 찾아서」로 게임시나리오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형사코비」 「환웅전」 등 다수의 게임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과 지속적인 개발로 국내에서 으뜸가는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한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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