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본의 전자공업 생산이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가 최근 발표한 「98년 상반기(1∼6월) 전자공업 동향」에서 생산총액은 전년동기비 7.1% 줄어든 11조9천4백58억엔으로 나타나 93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의 생산부진은 국내 경기 침체와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특히 가정용, 산업용, 전자부품 및 전자디바이스 모든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EIAJ는 지난해 말 98년도 생산총액이 전년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상반기의 부진으로 플러스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부문별로는 산업용 전자기기의 경우 9.2% 감소한 6조1천9백52억엔으로 크게 줄었다.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감소로 PC 등 정보기기가 9.2% 줄었고, 일본전신전화(NTT)의 투자감축 영향으로 네트워크기기 등 유선통신기기는 20.2%나 감소했다.
가정용 전자기기는 5.2% 감소한 1조76억엔으로 집계됐다. 특히 컬러TV와 테이프리코더는 23,1%와 12.9% 줄었다. 반면 캠코더와 스테레오카세트는 7%와 11.2%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전자디바이스는 5.5% 감소한 2조9천2백82억엔에 머물렀다. 이중 집적회로는 메모리의 가격하락으로 감소를 나타냈고, 액정디스플레이 역시 저가화 영향으로 부진을 보였다.
전자부품은 커넥터 등 접속부품의 부진으로 2.7% 줄어든 1조8천1백47억엔에 그쳤다.
한편 상반기 일본의 수입총액은 엔화약세와 내수부진으로 6.6% 감소한 2조7천2백45억엔을 기록해 92년 하반기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출도 아시아경제의 위축으로 0.5% 감소한 6조5펀7백26억엔에 머물렀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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