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란 공동체를 뜻한다. 공동체의 사전적 의미는 「운명과 생활을 같이 하는 공동사회」다. 즉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는 의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나만 살고 보자는 식의 이기주의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요즘 이민을 가는 사람이 많은데 이민수속을 위한 인터뷰에서 면접 담당자들은 『나는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는 말을 듣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민 서류에는 으레 「공동체를 위하여」라는 말이 한마디씩 들어가기 일쑤다.
일전에 미국의 노 화학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내로라는 거부들이 임종을 맞아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례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 이같이 거부들이 사회에 환원한 재산은 공동체를 살찌우는 든든한 재원이 된다.
노후생활에 드는 비용을 살펴보면 공동체의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선진국일수록 노후에 적은 돈으로 멋진 생활을 보낼 수 있다. 연금 나오는 걸로도 충분하니 돈이 별로 필요없다고 한다. 그만큼 공동체의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진국일수록 노후생활을 멋지게 즐기려면 돈이 많이 든다. 때로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즐거운 생활이 불가능할 때가 있다. 공동체의 인프라가 없는데다 하루아침에 이를 세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 문밖을 나가면 천혜의 자연이 반기는 그런 공동체 인프라는 절대로 하루아침에 세울 수 없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느냐 아니면 돈이 있어도 쓸 데가 없는 자승자박에 빠지느냐의 근본적 차이는 공동체에 대한 사랑에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정보기술(IT) 커뮤니티」를 설립하고 국내 IT업계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니 여간 반갑지 않다. MS는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와 각종 솔루션에 대한 기술정보를 무료 제공하는 한편 IT전문가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무쪼록 이 공동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IT 공동체는 물론 나아가 국내 정보산업 공동체, 산업 공동체, 국가 공동체, 인류 공동체로 확산돼 공동체 가꾸기 노력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IMF로 더욱 야박해지고 이기적이 되어가는 어려운 이 시대에 공동체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IMF 탈출을 학수고대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빛과 소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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