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10월에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도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다. 또한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특수를 겨냥한 거래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10월에 열리는 대표적인 전시행사로는 미국 추계 「넷월드+인터롭 98」을 비롯, 일본 지바의 「PC엑스포」, 미국 「컴퓨터 디자인 박람회」, 중국 무한의 「통신·컴퓨터 엑스포」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네트워크 전문전시회인 「넷월드+인터롭」은 네트워킹 환경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관련제품 및 기술동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그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넷월드+인터롭은 통상 미국에서 세계 최대규모로 1년에 봄(라스베이거스), 가을(애틀랜타) 한차례씩 열리고 그밖에 유럽, 아시아 등지를 순회하며 지역별 행사가 열리는데 10월에는 미국과 파리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 관련업계의 큰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열리는 넷월드+인터롭 98 역시 스리콤, 시스코시스템스, 베이네트웍스, AT&T 등 네트워킹 분야의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신제품·신기술 경연을 벌이는 가운데 기가비트 이더넷, 비동기전송모드(ATM), 종합정보통신망(ISDN), 스위칭, 프레임릴레이, 보안장비 등 네트워크 전분야에 걸친 첨단장비들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음성·데이터통신의 통합, 고속 네트워킹, 무선통신, 보안 등 네트워킹 분야의 핫이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향후 기술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일본 지바에서 개최되는 「PC엑스포」에서는 PC의 고성능화와 함께 노트북PC의 경량화·슬림화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그 밖에 개인휴대단말기(PDA), 핸드헬드PC 등 새로운 면모를 갖춘 정보단말기도 대거 선보여진다.
10월에는 특히 대만, 홍콩 등 아시아지역의 전자전이 몰려 있는 시기다. 중국도 IT분야의 고속 성장세만큼 관련전시회 개최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13∼16일 武漢지역에서는 컴퓨터·통신엑스포가 열려 중국 관련산업과 기술수준의 현주소를 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같은 기간에 홍콩에서도 컴퓨터, 가전, AV기기 등을 중심으로한 전자전이 개최된다. 홍콩에 이어 대만에서는 18일 개막된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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