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전기공업이 D램 시황악화의 장기화로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반도체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통한 본격적인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오키전기는 최근 올 회계연도(98년 4월∼99년 3월) 중 미야기현과 미야자키현에 있는 2개 반도체 생산공장의 가동을 일부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키전기는 16MD램과 64MD램을 생산하고 있는 미야기오키전기의 2개 라인 가운데 1개 라인과 미야자키오키전기 3개 라인 가운데 1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
이달 중 우선 미야자키오키전기의 가동을 3일간 중단하고, 올 10월부터 내년 3월 중에 미야기오키전기의 가동을 7일간 정지한다.
미야기오키전기와 미야자키오키전기는 이를 위해 노동조합에 가동중단 기간 중 임금을 10% 줄이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전기가 반도체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키전기는 16MD램과 64MD램의 시황악화와 64MD램의 뒤늦은 양산으로 98회계연도 반도체 결산에서 대폭의 경영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오키는 D램의 주류가 2백56MD램으로 전환되는 오는 2000년부터 16MD램과 64MD램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메모리사업을 현재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마스크롬과 1MD램·4MD램으로 특화해 2000년도 메모리반도체 비율을 현 50%에서 15%로 줄일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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