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TV리모컨은 작동범위가 대략 5m 안팎이고 금속 등 다른 물체에 의한 오작동이 없는 적외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리모컨의 작동범위가 너무 넓으면 다른 기계에까지 영향을 미쳐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초음파 방식을 사용하면 금속의 스침이나 잡음만으로도 작동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적정거리와 오작동 방지에 적합한 것이 바로 적외선 방식이다. 적외선이란 가시광과 전파 사이에 존재하는 전자파로 리모컨에는 파장이 짧은 근적외선을 사용한다.
리모컨은 버튼을 누를 때의 신호를 적외선에 실어 TV의 수신부로 보내는데 TV수신부에는 포토 다이오드라는 것이 있어 들어온 적외선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어준다.
이 신호는 증폭과 검파 등의 회로를 거쳐 ON/OFF나 채널변환, 음량조절 등 여러 가지 동작을 수행하게 된다.
적외선 리모컨은 TV 앞에서만이 아니라 벽면에 반사될 경우 뒤에서도 작동할 수 있지만 태양과 같은 외부 빛이 들어오면 작동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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