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피아노 업체들이 교육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벨로체·한국전자(KEC)·영창악기 등 전자악기 업체들은 디지털피아노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학원이나 학교 수요를 먼저 개척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새로운 유아·아동용 학습교재와 교육용 제품 개발에 다투어 열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피아노가 일반 어쿠스틱피아노에 비해 값이 싸고 기능도 다양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수요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육부문이 취약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아·아동용 교재 개발을 통해 학원 및 학교에 디지털피아노가 널리 보급되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갈 것이라는 게 전자악기 업체들의 생각이다.
특히 전자악기 업체들은 반복학습을 강요하는 기존의 단순 학습교재로는 디지털피아노의 장점을 알릴 수 없다는 판단아래 피아노 교육과 율동·게임·그림 등 재미와 창의력 계발을 결합한 체계적인 학습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전자에서 분리 독립한 벨로체(대표 양원모)는 피아노 교육과 율동·그림·체조·영어한마디 등 감성(EQ)교육을 결합한 유아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칸타빌레 뮤직클래스」를 집중 홍보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교육할 수 있는 전문 지정학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국내 최초로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통 유아놀이 음악교육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학습단계별로 1급에서 8급까지 총 32권으로 구성돼 있는 정통 어린이 교재인 피아노 어드벤처를 개발, 교육용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전자(대표 김충환)도 디지털피아노 수요 확대를 위해선 교육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최근들어 피아노 기초 교육과 창의력 교육을 결합한 유아 및 아동용 피아노 학습교재인 「아마데우스 클래스」 보급확대 및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전문 지정학원을 5백여 군데로 늘린 데 이어 이번달엔 전국 15개 주요 문화센터에 교육강좌를 개설, 초등학생 교육과 병행해 부모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창악기(대표 손흥률)도 디지털피아노 붐 확산을 위해선 교육부문과 연계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교재개발팀을 구성, 자체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학원 및 학교 수요를 겨냥한 교육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3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4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5
카카오헬스, 매출 120억·15만 다운로드 돌파…日 진출로 '퀀텀 점프'
-
6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7
美매체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에 주문 연기”
-
8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9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
10
[CES 2025] 삼성SDI, 첨단 각형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공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