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6k비트·32k비트·64k비트의 시리얼 EEP롬을 탑재한 IC카드(메모리카드)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대용량 EEP롬 IC카드는 1회 32바이트의 데이터 기록이 가능하며 최대 1백만회 정도의 읽고 쓰기를 반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EEP롬 신제품을 자사의 메모리카드인 「kS88C-시리즈」에 탑재, 칩온보드(COB)나 패키지 형태로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의 경우 메모리카드가 전화기나 출입통제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어 삼성전자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매달 수십만장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EP롬의 경우 IC카드의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기록하거나 지우는 역할을 해 용량이 클수록 IC카드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메모리카드에 탑재되는 EEP롬은 8∼16k비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EEP롬을 IC카드 외에도 영상·음향 등 가전기기에 널리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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