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이 내년 초 도입하는 도시지역 내 무선이용 시내전화사업과 관련, 신규사업자의 우선 참여 등에 중점을 둔 기본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기본방침에서는 사업진출에 대해 오는 2001년 3월 이전에는 내년 여름 분리·분할의 경영재편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일본전신전화(NTT)의 동서 2개 지역전화사업자의 참여는 허용하지 않고, 외자계 기업을 포함하는 신규 전화사업자의 참여를 우선 허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NTT 장거리전화 사업자에 대해선 초기 진출을 허용한다.
이와 함께 회선설비를 보유하는 제1종 전기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인터넷접속사업자 등 제2종 전기통신사업자의 진출도 인정할 방침이다.
사업진출에 대한 우정성의 이같은 방침은 부설비용이 유선보다 저렴한 무선시내전화를 신규사업자 중심으로 추진, NTT가 사실상 독점해 온 지역통신의 경쟁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통신요금 하락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파수와 관련해서는 우선 전국을 11개 지역으로 나눠 18개의 주파수 블록을 할당하고, 2001년 4월 이후에는 6개 블록을 추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2, 26, 38㎓ 주파수 대역에서 송수신 양방향으로 각각 60㎒ 폭을 할당하며, 1개사에 1주파수블록(합계 1백20㎒) 할당을 원칙으로 하지만 복수 이용자용 서비스를 예정하는 사업자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최대 3블록(합계 3백60㎒)의 이용을 허용할 계획이다.
우정성은 이 기본방침을 토대로 자문기구인 전파감리심의회의의 자문을 거쳐 올해 안에 성령을 개정하고, 내년 초 사업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 서비스는 내년 봄 이후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추진되는 무선시내전화는 NTT의 전화회선망에 의존하지 않고 중계국과 일반 가정이나 기업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부설비용이 광파이버망의 약 3분의 1로 저렴하고, 지진 등 재해시 복구가 용이한 점 등이 장점이다. 전송용량도 최대 1백56Mbps로 커 인터넷 등 고속데이터통신서비스를 비교적 저가로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지역통신사업자인 어드밴스트 레이디오 텔레컴을 비롯해 장거리전화사업자인 일본텔레컴과 DDI, 국제전화사업자인 국제전신전화(KDD)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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