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가전3사의 컬러TV 수출이 러시아의 외환지급 불능사태 이후 급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들어 한때 원화환율이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채산성이 악화될까 우려했으나 러시아사태 이후 환율이 1천4백원대로 진입하는 등 다시 상승하고 있어 다행이긴 하나 수요위축이 두드러져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관계자들은 『러시아사태 이후 동남아는 물론 중남미지역의 금융불안이 가중되면서 시장이 급랭하고 최근에는 호조세를 누리던 미국과 유럽에까지 수요위축현상이 파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6개월 안에 TV를 구매할 계획을 가진 가구비율이 지난해 8월에는 8.4%였으나 올 8월에는 6.8%로 1.6%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 및 생산·구매계획을 재조정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나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상당한 혼선을 빚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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