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시장 활기 되찾는다

 오디오업체들이 내수용 홈시어터(가족극장)사업을 잇따라 재개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롯데전자·아남전자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하반기들어 홈시어터시스템 및 단품을 새로 출시하거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IMF 이후 답보상태에 있던 홈시어터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이는 홈시어터시스템의 핵심기기인 AV리시버앰프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내수 시판의 부담이 줄어든데다 수요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마니아 또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이달들어 수출용으로 개발한 디지털시어터시스템(DTS) 또는 돌비 디지털(AC3)방식의 AV리시버앰프·파워앰프·프리앰프 등의 단품으로 구성된 홈시어터시스템 3개 모델(모델명 HTS 9800/HTS 8700/HTS 5800)을 출시했다.

 또 DTS를 포함한 8가지 서라운드 모드를 지원하고 3㎜ 두께의 고급 알루미늄 패널을 채택한 AV서라운드 프리앰프(모델명 AVP-9080R)와 5채널 파워앰프(모델명 AM-9080) 등 하이엔드급 단품을 이번주 중 출시할 예정이다.

 아남전자(대표 박상규)도 하반기들어 수출용으로 개발한 AC3방식의 고급형 AV리시버앰프(모델명 ARV-5500)를 앞세워 홈시어터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홈시어터 전시관인 씨네홀을 AV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용산 전자랜드 등으로 확장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전자(대표 오용환)도 하반기들어 수출용 AV리시버앰프 4개 모델을 기반으로 홈시어터시스템사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아래 동일한 디자인의 튜너·CD플레이어·데크 등 구성 단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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