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시대를 맞아 32W 형광등 및 안정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형광등 및 안정기업계에 따르면 기존 40W 형광등에 비해 20%의 절전효과가 있고 수명도 2배 정도 긴 32W 형광등이 정부의 정책과 소비자의 에너지절약 의지의 고양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정부 및 공공기관의 신·개축 건물의 경우 32W 형광등의 설치가 의무화돼 이들 기관에는 전부 32W로 설치됨으로써 수요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또 그동안 가격문제 때문에 32W 제품 채용을 회피했던 일반 신축 대형 건물들도 최근 건물주들이 에너지절감과 경제성 차원에서 32W를 채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또 현재 40W가 설치된 기존 건물도 건물주의 비용부담이 없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에 의한 조명시설 교체사업을 통해 40W 형광등과 안정기를 32W 제품으로 바꾸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 32W 형광등과 안정기의 수요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32W 형광등과 안정기는 전체 형광등 및 안정기 시장에서 약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책적인 지원과 에너지절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될 경우 3년 이내에 40W와 비슷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32W 형광등 및 전자식안정기의 보급이 늘고 있지만 에너지문제가 더욱 절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더욱 강력하게 32W 드라이브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업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신축하는 건물도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에는 32W 제품의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입법화하는 등 국가가 에너지정책 의지를 펼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물주의 반발 등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32W 형광등과 안정기를 보급해야 한다는 명제아래 정부가 강력한 의무화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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