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용 드릴 등 미세가공용 공구를 제조할 수 있는 나노미터(㎚)급의 초미립 초경분말재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원 김병기 박사팀은 최근 6년간의 연구끝에 입자크기가 1백나노미터인 새로운 텅스텐카바이드(WC)의 초미립 초경분말 제조공정인 MCP(Mechano Chemical Process)공법을 개발, 연구참여업체인 로얄초경(대표 유영남)을 통해 조만간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MCP공법은 화학적인 방법과 기계적인 방법을 결합한 새로운 제조공정으로 기존 공법보다 20% 이상 미세한 분말입자를 제조할 수 있는 첨단 공법으로 이 공법을 사용할 경우 공구의 중요한 특성인 경도와 인성이 기존 초경공구보다 30% 이상 높고 내마모성 역시 3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초경분말 제조공정에 비해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초기 설비투자비가 적으며 생산원가가 낮은 반면 제품의 특성이 높은 신공정이다.
김 박사팀은 현재 미국과 일본에 MCP공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중이다.
PCB 드릴의 연간 세계 시장규모는 1억달러 정도로 미국 및 스웨덴 등 3, 4개 업체만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망시장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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