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의 폭발적인 증가로 세계 인터넷 서버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고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서버시장 매출은 지난해 전년비 2백76%가 늘어난 61억1천만달러에 이른 데 이어 올해도 1백32억7천만달러 규모로 작년비 1백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22.3%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고 휴렛패커드(HP)가 19.6%로 2위를 기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현재 인터넷 서버시장이 비교적 소수업체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역동성이 강하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후발업체들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 앞으로의 시장판도가 상당히 유동적일 수 있음을 짐작케 했다.
기종별로는 중급(미드레인지)서버가 지난해 세계시장의 63%를 차지한 가운데 39억7천만달러의 매출규모를 올렸으며 하위기종 매출이 16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퀘스트는 중급 서버의 경우 데이터베이스나 하이엔드 파일서버 등으로서 방대한 양의 하이퍼텍스트언어(HTML)나 기술 및 엔지니어링 환경을 처리하는 데 적합하고 가용성이나 확장성이 하위기종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하며 따라서 오는 2002년까지 중급기종이 전체 시장을 계속 주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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