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NT의 기간업무 처리능력 향상에 협력키로 했다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컴팩의 고성능 시스템에 채택된 엔터프라이즈 기술을 MS의 NT 운용체계(OS)에 적용키로 한다는데 합의하고 컴팩의 「탠덤 논스톱 커널」과 이 회사에 인수된 디지털의 「오픈 VMS」 및 「디지털 유닉스」 기술을 NT에 이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NT는 앞으로 첨단 클러스터링 및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기능 등을 갖게 되고 알파시스템용 64비트 디지털 유닉스와의 상호운용성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석가들은 따라서 두 회사의 이번 합의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NT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두 회사의 이번 합의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그동안의 「NT 불가」 입장에서 솔라리스 OS 기반의 NT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한 직후 나온 것으로 NT와 유닉스의 상호운용성 확보 노력이 유닉스 업계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MS측은 이번 컴팩과의 합의가 결실을 보게 되는 것은 내년 발표예정인 NT5.0 이후 발표될 제품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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