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탐방] 리딩엣지

 리딩엣지(대표 조석현)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사업을 주도한다는 목표로 지난 4월 설립된 신생업체다.

 현재 종업원 10명에 불과한 이 회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은 게임소프트웨어(SW)·디지털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개발과 유통, 게임·교육용 SW 해외라이선싱사업, 멀티미디어분야 컨설팅업무, 웹사이트 구축 등 다양하다.

 이 같은 목표 아래 이 회사가 첫번째 착수한 사업은 게임SW와 디지털 애니메이션 개발이다.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회사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는 개발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올 연말 개발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PC게임 「타르마니안 택틱스」는 롤플레잉과 3D 턴방식의 시뮬레이션기법을 도입하고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비주얼과 셀 애니메이션의 부드러운 액션을 가미시키고 있다.

 리딩엣지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타르마니안 택틱스」를 영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컴퓨터무역전시회(ECTS)에 출품, 해외시장 진출 여부를 타진했다.

 또한 미국 ASC·E-ONE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3D 대전게임 제작기술을 이전받아 공동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온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최근 게임시장이 크게 침체돼 있고 애니메이션업체들이 외국으로부터 일부 물량을 하청받아 납품하는 하도급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멀티미디어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고, 그때를 대비해 착실하게 기술을 축적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미비하지만 2000년 이후에는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분야의 개발과 유통을 총 망라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조석현 사장은 정보통신·애니메이션업체에서 축적한 기술·마케팅 경험을 살려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유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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