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8월 사이에 판매된 앨범 가운데 가요는 삼성뮤직이 7월에 발매한 서태지 독집앨범 「테이크 투」가 1백13만3천7백36장, 팝은 EMI코리아가 4월에 발매한 편집앨범 「NOW 4」가 14만9천7백66장이 팔려 각각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상음반협회(회장 임정수)는 음반업계의 음반판매량 집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총 43개 음반 제작·유통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를 10일 처음 공개했다.
이 집계 결과에 따르면 가요부문의 경우는 「테이크 투」에 이어 「유승준 2집」(제작 베스트미디어·유통 서울음반)이 79만6천여장, 「쿨 4집」(삼성)이 78만9천여장, 김민종의 「愛」(루키엔터테인먼트·폴리그램)가 42만4천여장 등의 순이었으며, 팝부문의 경우는 편집앨범 「Miracle」(BMG)이 14만9천여장으로 2위, 에이스 오브 베이스의 「Flowers」(폴리그램)가 12만4천여장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태지 앨범 이외에는 밀리언 셀러가 없어 최근의 음반경기 침체를 반증했다.
한편 8월 한 달간의 판매량을 보면 엄정화의 「invitation」(한스기획·폴리그램)이 18만7천1백31장으로 1위, 「김현정 1집」(삼성)이 12만9천6백6장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협회는 앞으로 매달 10일 음반 판매량을 집계·발표할 방침이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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