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내달부터 양문 여닫이식 초대형 냉장고인 사이드바이사이드 냉장고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지난 3년간 3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최근 세계 최저소음·최저소비전력을 실현한 초대형 사이드바이사이드 냉장고 3종을 개발, 내달부터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이 분야 시장에 본격 가세함에 따라 그동안 외산제품이 주도해온 국내 초대형 사이드바이사이드 시장을 둘러싼 국산제품과 외산제품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발업체인 삼성전자와 후발업체인 LG전자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쟁도 예상돼 보급 초기단계인 국내 사이드바이사이드 냉장고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사이드바이사이드 냉장고 「디오스(DIOS)」는 7백30ℓ급 2개 모델과 7백60ℓ급 1개 모델 등 총 3개 모델이다.
특히 이 제품은 소음이 24㏈로 세계 양문여닫이식 냉장고 중 가장 적으며 소비전력 또한 기존 1등급 제품의 66% 수준인 월 64kWh로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내달부터 국내외 시장에 동시에 출시할 계획인데 국내 시장에서는 12일부터 한달간 50ℓ급 냉장고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무이자 할부혜택을 주는 예약판매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시장에서는 호주 및 중동국가 등을 시작으로 수출에 나서는 등 이 제품을 세계적인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7백30ℓ급 제품인 「R-S73AQ」와 「R-S73AR」가 각각 3백29만원과 3백9만원이며 7백60ℓ급인 「R-S76AZ」는 3백45만원이다.
한편 LG전자는 전략상품으로 내놓은 사이드바이사이드 냉장고의 브랜드인 「디오스」가 고급스럽고(Deluxe) 지적이며(Intelligent) 최적의(Optimum) 조용한(Silent) 냉장고의 약칭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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