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미 정부가 컬러TV에 대한 반덤핑규제를 종료함에 따라 컬러TV 생산계획을 전면 수정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덤핑규제 종료로 국내에서 생산된 컬러TV의 대미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멕시코 현지생산법인(SAMEX) 위주로 편성했던 컬러TV 생산계획을 본사 위주로 재편, 국내에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말부터 SAMEX에서 생산키로 했던 디지털TV를 본사에서 생산키로 했으며 품질이 안정되는 오는 99년 이후에는 관련부품을 반조립상태(SKD)로 수출해 SAMEX에서도 조립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프로젝션TV에 들어가는 LCD도 SAMEX에서 생산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 올해부터 본사에서 직접 생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생산계획 조정은 삼성전자 컬러TV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풀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의 대미 직수출이 가능해진데다 디지털TV 등을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또 컬러TV에 들어가는 브라운관 등 핵심부품도 현지구매보다는 국내 본사에서의 공급물량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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