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소장 김춘호)는 벤처기업인 이엘테크(대표 장해용)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의 하나인 후막형 전계발광소자(EL)의 관련특허에 대한 특허실시계약을 체결하고 관련기술을 이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소측은 아울러 이엘테크와 향후 2년간 상용화와 관련된 응용기술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실시계약이 체결된 특허는 전자소자연구센터 박용규 박사팀에서 개발한 EL관련 특허 3건으로 후막형 EL구조를 간단하게 함으로써 제조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기존 후막형 EL에 비해 구동전압을 3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어 에너지 절약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전자부품연구소측의 한 관계자는 『종래의 후막형 EL은 LCD백라이트용으로 대부분 사용돼 응용분야가 극히 제한돼 왔다』면서 『이번에 제공된 특허기술은 문자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후막형 EL 개발이 가능, AV기기를 비롯해 최근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휴대폰·PCS단말기 및 무선호출기 등으로 응용분야를 다양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엘테크측은 현재 후막형 EL의 세계시장 규모가 97년 기준으로 연간 3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커지고 있어 이번에 이전받은 특허기술을 활용, 이르면 내년 초부터 EL제품을 양산해 오는 2001년에 연간 1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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