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스리콤·베이네트웍스·어센드 등 미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자사 네트워크장비에 내장하는 중앙연산처리장치(CPU) 외에 코프로세서(co-processor) 탑재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미 「인포월드」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의 잇단 코프로세서 탑재 발표는 가상사설망(VPN) 구축이 최근 증가함에 따라 복잡해진 암호알고리듬의 처리로 라우팅 프로세서에 걸리는 과부하를 줄이는 한편 데이터를 압축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처리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시스코는 코프로세서를 탑재한 「인티그레이티드 서비스 어댑터」를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이 어댑터를 시스코의 라우터 7500 시리즈와 고가의 원격지 접속장비에 우선 탑재키로 하고 이후 중저가 네트워크 장비에도 탑재해 나갈 계획이다.
스리콤은 자사의 원격지 접속장비 「토털 컨트롤」과 원거리통신망(WAN) 장비에 탑재할 코프로세서 칩카드를 내년 상반기 중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자사 라우터 「넷빌더」에 제공하고 있는 코프로세서 카드 성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베이네트웍스는 엔터프라이즈급 네트워크장비를 중점 강화하기 위해 자사 WAN장비에 코프로세서를 탑재키로 하는 한편 내년 중으로 기가비트 이더넷장비에 파워PC 기반의 프로세서를 내장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어센드는 이미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WAN장비에 CPU에 과부하를 주지 않고 속도를 향상시키는 코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고 밝히고 데이터 압축과 암호처리 속도를 보다 강화키 위해 앞으로 계속 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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