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헬드PC(HPC)와 휴대전화의 기능을 통합한 제품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미 「인포월드」에 따르면 휴렛패커드(HP)·모토롤러·마이크로소프트(MS)·필립스·사이베이스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은 데이터통신 위주의 HPC와 음성통신 위주의 휴대전화 기능을 통합, 데이터와 음성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HP는 이달 안으로 HPC기능과 휴대전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포메이션 어플라이언스」로 명명된 이 제품은 크기가 스리콤의 HPC인 팜파일럿 정도로 데이터와 음성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모토롤러는 HPC에 음성인식 기능을 보완하는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인수한 스타피시의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HPC와의 호환성을 강화한 휴대전화와 무선호출기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MS는 자사 HPC인 윈도CE에 음성기능을 강화하는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다. MS의 필 홀든 윈도CE 제품사업부 이사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힘들지만 현재 MS는 윈도CE에 휴대전화 기능을 탑재키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필립스는 올해 말 HPC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 「트라페제」를 출시, 자사의 휴대전화와 HPC간의 호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심비안 테크놀로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HPC와 휴대전화에 모두 활용 가능한 OS인 엔터프라이즈 자바를 선보일 예정이며, 사이베이스는 이달 안으로 HPC·스마트폰·무선호출기 등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표준 SQL 개발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오는 2001년까지 전세계적으로 휴대전화 판매대수가 2억대에 이르고 HPC 판매대수는 1천3백만대에 달하는 등 휴대전화 시장과 HPC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IT업체들이 이들 기기간의 통합작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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