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최근 대전 정부 제3청사 안에 「특허전산센터」와 「특허도서관」을 개관한 것은 본격적인 전자출원시대 개막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기관 가운데 비교적 빨리 정보화에 눈을 뜬 특허청은 지난 92년부터 현재까지 5백71억원을 투입, △심사·심판 검색시스템 개발 △특허전산센터 및 특허도서관 구축 △전직원 1인 1PC 보급 △CD롬공보 발간 등 과감하고 다양한 특허행정전산화 기반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해 이번에 개관한 특허전산센터는 총 19대의 서버를 갖춘 선진국 수준의 전산센터로 앞으로 우리나라 특허행정정보화의 중심 축이 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이미 대전청사 이전과 함께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1인 1PC 환경을 구축한 상태여서 특허전산센터 개관을 계기로 선진국 수준의 획기적인 대민 특허행정서비스를 실천에 옮길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나의특허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라는 서비스. 이 서비스는 지난 1947년부터 현재까지 출원된 특허·실용신안·상표·의장 등 2백60만건에 대한 서지사항·중간처리사항·심사착수예측월(약 45만건)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 내년 1월 개통 예정으로 개발중인 「KIPO-NET」시스템도 이의 연속선상에 있다. 본격적인 전자출원시대 개막을 예고하는 이 시스템은 모든 산재권에 대해 출원에서부터 심사·심판·등록에 이르는 모든 특허행정이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특허전산센터가 전자출원, 특허행정전산화의 핵심 인프라라면 특허도서관은 특허정보에 관한 한 국내외를 막론하고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특허정보의 요람이다. 특허청은 현재 국내 2백60만건을 포함해 5천3백만건의 산재권 관련자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서울사무소 비치용 2천만건을 제외한 3천3백만건의 자료가 특허도서관에 분산 배치돼 있다. 또 지난 47년부터 국내에 출원된 2백60만건의 특허공보와 50년부터 23개국 3개 국제기관에서 발간된 책자·전자매체 자료 5천만건을 확보했으며 이를 DB화해 특허기술정보센터를 통해 인터넷 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허청 남충우 정보자료관(국장)은 『6년에 걸친 1차 특허행정전산화사업에 힘입어 이제 내년에 본격적인 전자출원시대 개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산재권행정전산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99년부터 2001년까지 9백78억원을 추가 투입, 2차 산업재산권 행정정보화사업을 추진해 벤처기업가·발명가 등 모든 발명인의 연구개발과 기술개발 촉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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